경제·금융 정책

에너지빈곤층…고령산모…싱글대디… "이들에게도 정책 지원을"

맞춤형 정책지원 필요

에너지 빈곤층, 고령산모, 조기치매, 알부자족, 싱글대디, 문화소외층 등이 새롭게 정책지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폴리슈머(Polisumer)들에게 맞춤형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은 30일 국가통계를 이용해 새로운 정책 소비계층인 ‘2011 폴리슈머(polisumer) 6’를 선정하고 이들에게 정책적 지원을 주문했다. 폴리슈머란 정책(policy)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긴급한 정책마련 또는 대안이 필요한 새로운 계층을 일컫는 신조어다.


▦에너지 빈곤층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총 가구 1,667만3,000 가운데 130만 가구가 에너지 구입비용으로 소득의 10%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가구 당 1가구가 소득대비 에너지 구입 비용이 높은 에너지빈곤층인 셈이다.

▦고령산모


지난해 35세 이상의 고령산모의 출생비율이 처음으로 15%를 돌파했다. 30대 초반(30~34세) 연령의 산모비율까지 포함하면 전체 출생비율 중 30세 이상 산모의 비율은 58.7%에 달했다. 이는 2005년 처음으로 30세 이상의 산모 비율이 과반수를 넘어선 이후 빠른 속도로 고령산모의 출생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은 고령산모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령산모를 위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지원정책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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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치매

2007년 치매환자 10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중년치매환자로 2003년 대배 중년치매환자 수가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아버지와 자녀로 이뤄진 싱글대디 가구도 1995년 17만2,000가구에서 2005년 28만7,000가구로 10년간 66.8% 증가했다. 치매가 노인들이 걸리는 병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조기 발견을 위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알부자족, 문화소외족

공부는 물론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알부자족(아르바이트하면서 부족한 학자금을 충족시켜야 하는 대학생)’이 늘고 있다. 학자금 대출자는 2005년 2학기 18만2,000명에서 지난해 2학기에는 34만명으로 87%늘었고 학자금대출 연체액도 2005년 105억원에서 지난해 2,349억원으로 22배 급증했다.

지난해 월평균 소득 50만원 미만인 가구의 문화예술, 스포츠 관람자 수는 100명당 15.4명에 그쳤지만 월소득 500만~600만원인 가구는 78.9명으로 소득 간 차이가 현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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