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 닥터] 주식성장형 한주간 3.80%손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상승 한 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주식형 펀드도 직전주의 반짝 반등에 만족해야 했다. 반대로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의 악재가 그대로 호재로 작용하며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제로인이 지난 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 성장형은 -3.80%를 기록했다. 지난주 하락으로 최근 3개월 수익률도 -10% 밑으로 떨어졌으며, 최근 6개월 수익률(-3.23%)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안정성장형은 -1.95%를 기록했으며, 안정형 역시 -0.79%로 손실을 면치 못했다. 인덱스는 대형주 위주의 주가하락으로 주식관련 펀드 중 가장 부진한 -4.54%를 기록했다. 성장형에서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운용사 수익률에서는 고배당주 펀드들이 선전한 SEI에셋이 -1.04%로 유일하게 -1%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SEI에셋은 낮은 변동성과 시장 민감도를 나타내고 있다. 하락장에서의 강세는 PCA투신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3.23%로 22개 운용사 중 4위를 기록했던 PCA투신은 연초이후 및 6개월은 각각 -1.06%, 3.79%로 1위에 랭크됐다. 안정성장형 운용사 수익률에서는 LG투신과 SEI에셋이 각각 -0.82%, -0.84%로 선전했다. 시가채권형은 지난주 0.15%, 연환산 7.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 3대 악재가 채권시장에는 그대로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을 기준으로 단기물보다 장기물의 강세가 두드러져 수익률 곡선이 더욱 평평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채권형 운용사 수익률에서는 동부투신이 0.21%, 연11.27%로 가장 양호했다. 이밖에 KB자산(연9.93%) 및 신한BNP(연9.87%), 한국투신(연9.61%) 등이 연9%이상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개별펀드에서는 직전 주에 이어 역시 중장기형 펀드들의 두각세가 지속됐다. 특히 KB자산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1호는 대단히 긴 듀레이션도 그렇지만 지난주에는 매우 공격적인 선물매수포지션까지 취하며 채권편입 효과가 거의 100%수준까지 다다르기도 했다. 따라서 지난 한주간만 0.71% 연환산시 무려 37.02%를 기록했다. 시장에 대한 확신이 서자 매우 공격적인 운용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순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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