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소형주 46%올라 “증시 주도”

종합지수 10.62%의 4.3배… 기관, 외국인보다 선전<BR>코스닥선 엔터테인먼트·바이오 테마주 강세


상반기 소형주의 주가 상승률이 대형주를 압도하며 증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을 대거 사들이며 외국인투자가에 비해 훨씬 나은 수익을 올렸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올 상반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소형주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46.05%에 달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0.62%의 4.3배에 달한 반면 대형주는 10.22%의 상승률을 기록, 시장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형주는 평균 34.39%의 상승률을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기관투자가가 외국인보다 성적이 좋았으며 개인은 주가가 떨어진 철강주를 많이 사들여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은 상반기 1조4,54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한 의약품ㆍ섬유의복ㆍ의료정밀ㆍ건설ㆍ증권 등의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입했으며 외국인은 1,98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적게 매입하고 적게 오른 종목을 더 많이 샀다. 개인은 상반기에 3조7,968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하락률 0.43%를 기록한 철강업종을 3,502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7.78%의 상승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의료정밀 30.42%, 건설업 35.79%, 증권업 33.42%, 섬유의복 33.3% 등이 30%대를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은 올해 상반기 세계 주요 42개국 증시 가운데 상승률 1위(29.58%)를 기록한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관련 테마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팬텀은 엔터테인먼트사로의 변신 기대로 연초에 비해 24배(2,330.19%)나 올랐고 씨오텍은 12배(1,170.91%), 중앙바이오텍은 11배(1,050%) 상승했다. 이밖에 큐앤에스ㆍ코코ㆍ보성파워텍 등이 5배 이상 올랐으며 스펙트럼ㆍ여리ㆍ바른손ㆍYBM서울ㆍ이지바이오 등 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 테마주들이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테마주 강세로 업종별 지수도 출판 및 매체복제업종이 119.46%나 급등했으며 제약(109.97%), 섬유ㆍ의류(736.55%)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통신서비스 및 정보기기업종 지수는 각각 6.58%, 8.53% 하락했다. 한편 상반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줄기세포 등 신규 테마주에 투자가 몰리면서 코스닥시장 하루 평균 거래량은 5억2,000만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9% 늘었으며 하루 평균 거래대금(1조4,000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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