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희망퇴직 바람 확산

은행이어 카드사·저축은행도 잇따라 추진

은행권에서 시작된 희망퇴직 바람이 카드업계 등 제2금융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노조와 준정년퇴직에 대한 구체적 시행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한 데 이어 신한카드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준(準)정년퇴직제 신청 대상을 기존 근속 15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낮추고 올해 안에 퇴직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퇴직 보상금의 경우 근무연수ㆍ연령에 따라 24~34개월치의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입사자부터 퇴직 신청이 가능하다. 은행권에서는 이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ㆍ농협 등이 희망퇴직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처음으로 11일부터 17일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해 300~4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은 입사나 정규직 전환 후 2년 이상 지난 직원 2,400여명이 신청 대상이었다. 신한카드는 현재 본사 인력의 20%를 지점으로 재배치하는 작업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솔로몬저축은행은 올 연말까지 전체 직원의 10%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희망퇴직은 근무기간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정규직의 경우 3개월, 비정규직은 2개월치 정도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직원들도 임금의 10%를 삭감하며 임원은 임금 20%를 삭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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