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나흘연속 '신바람'

반도체 업황호조·대량 대기매물 부담 해소 힘입어


하이닉스가 반도체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와 대량 대기매물(오버행) 부담 해소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닉스는 15일 전일보다 250원(1.08%) 상승한 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닉스 채권단이 보유 지분을 매각할 주간사를 선정한 지난 10일 이후 나흘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상승률이 11.90%에 달한다. 하이닉스 주가는 그동안 반도체업황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달 말께 예정된 채권단 보유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탄력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정책금융공사가 매각작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상반기 매각 물량 부담이 당초 전체 주식의 8%에서 6.58%로 줄어든데다가 실적개선 모멘텀까지 부각되면서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량매매(블록딜)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하이닉스의 올 상반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앞으로 수급보다는 실적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황유식 SK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에 힘입어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블록딜을 전후로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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