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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아침저녁 부는 바람이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매미 울음소리를 뒤덮었고 높아진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나그네의 여행 본능을 자극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제철을 만난 듯 저마다 축제준비에 한창이다. 여러 가을 축제 가운데서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대표적인 축제 2개를 소개한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춤추는 가을…신명나게
이스라엘·중국 등 공연 즐기며 신나는 리듬 맞춰 온가족 덩실
헛제사밥·안동찜닭·간고등어… 다양한 먹거리에 입도 즐거워
◇201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전통과 해학이 살아 숨쉬는 경북 안동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K-Festival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린다.
탈과 탈춤은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는 보편적인 문화다. 8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안동을 국제적인 탈과 탈문화의 중심지로 인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꿈꾸는 세상, 영웅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10월6일까지 안동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원에서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는 축제의 난장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이스라엘ㆍ러시아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멕시코ㆍ필리핀ㆍ싱가포르ㆍ태국ㆍ브루나이ㆍ베트남ㆍ미얀마ㆍ캄보디아ㆍ라오스ㆍ중국ㆍ일본 15개국 공연단이 참여해 세계적인 탈춤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가장 쉽게, 가장 신나게 그리고 가장 축제다움을 느낄 수 있는 대동난장 퍼레이드는 크기도 모양도 디자인도 다양한 오브제와 흥겨운 리듬에 맞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신명 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탈춤공연과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세계 창작탈 공모전, 탈춤 따라 배우기, 세계 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알려진 안동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는 하회마을뿐만 아니라 안동군자마을ㆍ안동포마을ㆍ지례예술촌ㆍ농암종택 등 곳곳에서 종택과 고택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교 건축물인 병산서원과 도산서원, 새벽 이른 시간 물안개가 장관인 월영교, 전통콘텐츠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안동풍습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헛제사밥과 안동을 대표하는 전국구 메뉴인 안동찜닭, 조상의 지혜가 엿보이는 안동간고등어, 독특한 풍미를 자아내는 안동식혜, 출출할 때 생각나는 버버리찰떡 등도 챙겨 먹어볼 만하다. 문의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054)841-6397~8
■ 금산인삼축제, 蔘蔘한 맛에…힘이 절로
인삼 캐기·씨앗 고르기에 푹~ 깜짝 경매로 저렴하게 구입도
홍삼 족욕·팩 마사지 체험하고 대체의학 통해 건강까지 챙겨
◇금산인삼축제=1,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삼의 본고장 충남 금산에서는 강력한 약발로 삶에 활력을 북돋아 주는 금산인삼축제가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인삼과 건강, 웃음을 테마로 열흘 동안 인삼캐기 체험여행, 건강체험관, 국제인삼교역전 등 축제 대표행사를 비롯, 다양한 경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삼축제 대표 프로그램은 뭐니 뭐니 해도 인삼캐기 체험. 인삼밭에 들어가 가족이 함께 인삼을 캐보는 재미와 함께 현지에서 싱싱한 금산 인삼도 저렴하게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전국의 건강 관련 콘텐츠가 총 망라된 건강 체험관에서는 홍삼 족욕체험, 홍삼팩 마사지, 홍삼다이어트, 한방소화제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는 전문건강체험, 대체의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제15회 국제인삼 교역전에서는 홍삼제품ㆍ인삼화장품 등 인삼 가공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알뜰쇼핑도 가능하다. 교역전 참가 업체들의 협찬으로 진행되는 깜짝 경매이벤트에서는 인삼제품을 값싸게 살 수 있으니 참여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밖에 전통저울로 인삼무게 달아보기, 인삼말리기ㆍ깎기ㆍ접기, 인삼씨앗 고르기, 인삼엿장수, 인삼재배과정체험 등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인삼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자신이 직접 깎은 인삼을 건강음료 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금산백작소'를 운영, 가족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기간 주무대에서는 전국창작동요대회, 건강댄스경연대회, 전국주부가요제, 전국통기타 포크송 경연, K팝 커버댄스 경연 등이 펼쳐지고 야간에는 7080 콘서트, 프라임 콘서트, 세대초월 삼삼한 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이 더해져 추억과 낭만을 간직할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문의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