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이익금 사회환원 의무 불이행으로 재허가 추천이 보류됐던 SBS[034120]의 규제 리스크 문제가 해소될 수도 있을 전망이라며 매수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SBS 윤세영 회장은 지난 15일 방송위원회에 출석, 앞으로 3년에 걸쳐 300억원을헌납하겠다고 밝히고 나머지 210억원은 탕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SBS와 방송위가 계산한 미납액 규모가 차이가 나고, 기부금 미납이 재허가 추천 결격사유인 지에 대한 판단이 진행중인 만큼 재허가 추천까지 시일은 다소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광고 경기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좋지 않고, 재허가 추천 보류 이슈도 공적 책임 실천 불이행에서 비롯된 만큼 윤 회장의 약속을 두고, 당사자간 의견조율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같은 경기 침체기에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25∼154%가량 할증 거래되는 점을 감안, 내년 수정 주당순이익(EPS) 2천241원에 거래소 평균대비 100% 할증된 PER 15배를 적용, 적정주가를 3만4천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