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지애 "아직도 기록에 배고파요"

日리코컵-KB 4차대회 우승 도전<br>"3대 투어·국내 3대 메이저 싹쓸이"<br>하이트컵챔피언십서 시즌 6승

▲ 신지애가 18일 하이트컵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이 트로피에 부어준 맥주를 마시고 있다. /여주=KLPGA 제공


기록에 관한 한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늘 배가 고픈 모양이다.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트컵챔피언십에서 시즌 6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3년 연속 상금왕에 바짝 다가선 신지애는 또 하나의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그는 "단일시즌 3대 투어 메이저 타이틀 획득과 KLPGA 3대 메이저대회 싹쓸이를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신지애는 국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과 KLPGA선수권에서 우승했고 LPGA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도 제패했다. 오는 11월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리코컵 LPGA챔피언십에서 일본투어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이 대회 우승은 내년 미국에 진출하는 그가 내심 바라는 한ㆍ미ㆍ일 신인왕 도전을 위해서도 요긴하다. 또한 이번주 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국민은행 4차 대회에 나서는 그는 "올 시즌 국내 3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쓸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두 가지 목표를 이룬다면 사상 최초의 진기록을 작성하며 길이 남을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한편 이날 신지애는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ㆍ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100%, 그린 적중률 100%의 완벽한 샷으로 동반 플레이를 펼친 강수연(32ㆍ하이트ㆍ합계 11언더파), 안선주(21ㆍ하이마트ㆍ9언더파)에 추격할 틈을 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1억2,5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은 신지애는 시즌상금 6억4,018만원으로 2위 서희경(22ㆍ하이트)에 2억원 남짓 앞서며 1위 자리를 다졌다. 12월 열리는 한일대항전 국내선수 선발 포인트에서도 1위에 올라 김하늘(20ㆍ코오롱), 유소연(18ㆍ하이마트)과 함께 출전 자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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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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