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이나 소비전력 등은 대체로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소비전력과 흡입력을 구분해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보급형 진공청소기 8종과 고급형 6종 등 총 14종의 진공청소기의 소음과 최대흡입력, 미세먼지방출량 등의 품질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대상 제품은 대체로 구입가격이 20만원 이하인 보급형의 경우 삼성전자 'VC442LLDCUBN(모델명)', 필립스 'FC8474', LG전자 'VC2310FNA', 로벤타 'RO7824KO' 등 8종이며, 40~60만원대에 이르는 고급형은 다이슨 'DC46', 삼성전자 'VC77F70LHCD', 밀레 'S8320' 등 6종이다.
특히 흡입조절단계 '최강'에서의 흡입력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보급형 제품은 442W로 시험 대상 제품 중 가장 큰 반면, 로벤타 RO7824KO는 172W로 가장 적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틈새에 있는 먼지 등을 제거할려면 아무래도 흡입력이 좋은 제품이 유리하다"며 "소비자가 용도에 맞게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14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소비전력과 흡입력을 구분해서 표시해야 하는 법정표시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트레빌·동부대우전자·필립스·밀레·후버 등의 제품이 포장박스와 제품표면 등에 표기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