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2 서경 베스트히트상품] 현대엘리베이터 ■스페이스세이버Ⅱ

운행높이·속도 국내최대현대엘리베이터의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스페이스세이버(SPACE SAVER)Ⅱ'는 지난 2000년 7월 선보인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제품은 빌딩이나 아파트 옥상의 기계실을 없애 건물의 공간활용도를 크게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엘리베이터 기계실의 주요 구성품인 권상기와 제어반을 각각 초소형, 초박형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확보한 데 따른 것. 스페이스세이버Ⅱ를 설치하면 뾰족하게 튀어나온 옥상 부분이 없어져 건물 외관이 수려해지고, 건축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 또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전용면적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 최첨단 기능을 적용, 승차감을 개선했으며 전력요금을 줄여 친환경 엘리베이터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운행높이(96m), 국내 최대 운행속도(120m/min), 국내 최대 인승(17인승)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스페이스세이버Ⅱ는 지난 2000년에 5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172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말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현장설치 완료품 기준)이 64%에 달해 경쟁업체 제품을 제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시장이 올해 36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급 오피스빌딩과 아파트는 물론 오래된 건물의 노후 승강기 교체시장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가 기존 고급 오피스빌딩에서 일반 아파트 및 소형 건물까지 설치되고 있다"며 "시장선점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한편 고층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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