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필라델피아 "이렇게 좋을수가"

사흘걸린 5차전서 탬파베이 꺾고 28년만에 WS 우승

▲ 카를로스 루이스(왼쪽부터)와 맷 스테어스 등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들이 30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08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기를 휘날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F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사흘이나 걸린 5차전에서 승리하며 28년만에 미국프로야구 정상에 섰다. 필라델피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속개된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4대3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890년 창단한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것은 통산 두번째이자 1980년 밀워키를 누르고 정상에 선 뒤 28년만이다. 92승7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한 필라델피아는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 LA 다저스를 차례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라왔다. 월드시리즈에서는 탬파베이와 1승씩을 나눠 가진 뒤 3연승했다. 반면 1998년부터 리그에 참가해 매번 꼴찌에 머물렀던 탬파베이는 처음으로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월드시리즈까지 올라온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지난 28일 2대2로 맞선 가운데 폭우로 중단됐던 5차전이 속개되자마자 6회말 1점을 뽑았고 7회초 로코 발델리의 솔로홈런으로 3대3 동점을 허용했으나 7회말 1사 3루에서 페드로 펠리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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