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NG선 기술력 세계최강 입증

조선3社 LNG선 싹쓸이

LNG선 기술력 세계최강 입증 조선3社 LNG선 싹쓸이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3일 세계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를 사실상 ‘싹쓸이’한 것은 한국의 ‘LNG선 패권’을 세계시장에 다시 한번 입증시킨 것이다. 특히 LNG선은 컨테이너선 등 다른 선박에 비해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분류돼 이번 수주는 원자재비 급등과 환율하락 등으로 채산성 악화가 우려돼 온 국내 조선업계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전세계 LNG선 사실상 싹쓸이= 지난 해 전세계적으로 LNG선은 70여척이 발주됐다. 이 가운데 국내 조선 3사가 수주한 LNG선은 대우조선해양 20척, 삼성중공업 19척, 현대중공업 13척 등 총 52척으로 사실상 싹쓸이 한 셈이다. 2001년에는 발주된 LNG선 28척중 20척을 국내 조선 3사가 건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의 LNG선 건조기술이나 가격, 운항효율 등은 외국 조선업체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LNG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돼 LNG선 수주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가 최근 수주한 카타르가스의 LNG선 44척 이외에도 2010년까지 176척의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박건조 경쟁력 세계 ‘최강’= 국내 조선 빅3는 지난 80년대 말부터 LNG선 부문의 기술개발과 자재부품 국산화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는 세계적인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조선업체 한 관게자는 “생산성과 설계능력이 뛰어난데다 의장ㆍ자재업체의 계열화를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외국 조선업체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앞선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대형선 수주 및 건조에 주력하면서 대형LNG선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모스형 LNG에 비해 운항 안정성 및 경제성 등에서 한발 앞선 GTT 마크 III 멤브레인형으로 승부를 걸어 크게 성공하고 있다. 멤브레인형 LNG선 건조에 뒤늦게 뛰어든 현대중공업은 스팀터빈 중심의 추진기관을 전기추진 방식의 LNG선으로 독자개발하는 데 성공해 외국 선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5-03-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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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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