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지지옥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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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오른다"… 경매장 '북적'
집값 상승 기대감에 전국서 한달간 3만여명 몰려작년보다 40% 증가… 목동등은 1억 높게 낙찰도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경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경매법정. /사진제공=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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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뛰면서 여름 휴가철 법원 경매장에 피서지를 방불케 하는 인파가 몰렸다. 일반적으로 휴가철인 7~8월에는 법원 경매 자체가 줄고 입찰장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사뭇 다른 양상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이 같은 현상을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전국 법원 경매 응찰자 수는 3만1,439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2,379명에 비해 40.5%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 한달간 입찰자 수는 상반기 월평균 2만9,554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휴가철에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경매장을 찾은 셈이다.
특히 아파트 경매에는 최근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확산된 영향으로 1만5,011명이나 몰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08명보다 80.7%나 급증했다.
경매 입찰자들은 집값 상승이 두드러진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경매 매물에 응찰한 사람은 1만1,711명으로 지난해 7,128명에 비해 64.3% 증가했으며 이중 6,445명이 아파트에 몰렸다. 수도권 아파트로만 본다면 전년 동기의 2,587명보다 무려 2.5배나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입찰자들이 몰리면서 휴가철 경매 평균 경쟁률도 3.72대1에서 8.21대1로 2배 이상 뛰었으며 고가 낙찰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달 27일에 경매로 나온 서울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에는 2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3억4,000만원보다 1억원 가까이 높은 4억3,120만원에 낙찰자가 결정됐다. 이달 초 송파구 신천동의 장미아파트 역시 24명의 응찰자가 참여하면서 감정가 7억2,000만원보다 16% 높은 8억3,699만원에 낙찰됐다.
이밖에 강남구 개포동ㆍ압구정동, 분당신도시 등의 아파트들도 감정가보다 훨씬 높은 값에 낙찰이 잇따르는 등 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신도시 매물에 고가 낙찰이 두드러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경매장에 몰린 이유를 하반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최근 전세가 상승 등 부동산시장의 회복 움직임에 하반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해 경매 법정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경매 물건이 증가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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