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그림을 만드세요.’
유화는 다양한 질감 표현과 섬세한 묘사력이 탁월하며 장시간 보존해도 색감이 쉽게 변하지 않고 보관이 용이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 같은 매력에도 불구하고 유화로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작가를 찾아 작품을 의뢰하는 것부터 어려울 뿐더러 작품 값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틈새를 공략해 사진을 가져다 주면 화가가 손수 유화를 그려주는 ‘포토유화’가 등장했다. 선두주자인 한국아트는 작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량 주문제작 시스템을 확보했다. 이태권 한국아트 대표는 “현대인이 사진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인 동시에 예술과 특별함에 관심이 많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갖고 있어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포토유화’는 세월이 지나 빛 바랜 사진도 활용이 가능하며 나이프로 긁거나 손으로 문지르는 유화 특유의 기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수작업임에도 주문 생산형이라 7만원 대 저가형 작품까지 개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