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전환점을 훌쩍 지난 50·60대 중·노년층이 가장 크게 후회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24일 영국 일간지 더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중·노년층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서비스인 ‘실버서퍼닷컴’이 5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23%는 ‘세상을 다 보지 못한 것’을 가장 크게 후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금을 충분히 모아놓지 못했다는 의견도 19%에 달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응답자 5명 중 1명(18%)이 ‘배우자를 잘못 만났다’는 것을 가장 큰 후회로 꼽았다는 점. 특히 10명 중 1명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으로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는 것’을 택했다.
이전의 수 십 년 간의 경험과는 다른 삶을 소망하며 나타나는 소위 ‘중년의 위기’가 더욱 뚜렷해지는 셈이다.
직장에 매달려 가족과 함께 하지 못했던 점도 반성의 대상이었다. 실제로 17%는 지금까지 부모에게 사랑한다 또는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 꼽았고 자식과 함께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응답자도 10%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