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물류비와 관세 등이 대폭 절감되고 연구개발 투자비가 낮기 때문에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기공식 직후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과 만나 "미국 공장의 인건비가 국내보다 높기는 하지만 관세가 없고 물류비도 2~3% 줄기 때문에 상당한 수익성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경제성을 봐가며 투자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공장 건설은 수익성 차원을 넘어 미국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고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공장 건설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유럽공장도 연말이나 내년초 설립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기공식 후 몽고메리시와 앨라배마주의 아동 교육 등을 위해 써달라며 25만달러씩 모두 50만달러를 기부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