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단테 '신곡' 모티브로 한 스릴러

■ 인페르노(댄 브라운 지음, 문학수첩 펴냄)


'다빈치 코드'와 '로스트심벌'로 베스트셀러 제조기 반열에 오른 소설가 댄 브라운이 4년 만에 신작 '인페르노'를 들고 돌아왔다.

인페르노 역시 전작 다빈치코드와 로스트심벌의 막내 동생쯤 된다. 빠른 전개와 꼬리를 무는 스토리가 독자들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출간 전 이례적으로 신작의 프롤로그와 제1장을 전자 책으로 미리 공개해 전 세계 독자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인 이 책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등 11개국에서 동시출간을 전격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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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각국의 주요 서점과 미디어의 베스트셀러 집계 1위를 휩쓸며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재확인시켰음은 물론이다.

영국의 가디언은'다빈치 코드를 뛰어넘는 흥행이 기대된다'는 서평을 냈고, 로이터는 '서적상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고 한 수 거들었다. 바다 건너 뉴욕타임스도'랭던의 새로운 여정에 전 세계가 매료될 것'이라는 추임새를 넣었다.

전 세계 언론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대 브라운이 차용한 소설의 모티브는 단테의 '신곡'이다. 여섯 달 동안 단테에 대한 모든 자료를 수집한 작가는, 여러 버전의 '지옥편' 번역본을 포함해 단테의 철학과 신념에 대한 다양한 저작들, 그리고 이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피렌체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 읽었다.

이러한 준비를 거쳐, 그는 대략적인 이야기의 틀을 만들고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그리고 댄 브란운은 역사·문학·과학을 서사 속에 녹여서 소설이라는 틀로 찍어냈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팩션의 원조'임을 입증해냈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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