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결혼 비용 증가 현상이 올해 결혼 관련 10대 뉴스 중 1위로 선정됐다.
결혼정보업체 선우가 전국 5대 도시 20대 이상 성인 남녀 310명(남자 115명.여자 195명)을 대상으로 올해 결혼 관련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억' 소리 나는 결혼 비용 증가(20.3%)가 1위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이혼율 증가(19.0%) ▲최진실-조성민 이혼(12.3%) ▲고현정 이혼(8.1%)▲니콜라스 케이지-앨리스 킴 결혼(4.2%) ▲박지만 결혼(3.9%) ▲처가살이 선호 남성 증가(3.9%) ▲미국 동성결혼 합법 판결(3.2%) ▲결혼 적령기 고령화(2.9%) ▲국제결혼(2.3%) 등이 10대 뉴스에 들었다.
결혼 비용 증가를 1위로 꼽은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결혼을 앞두고 남의 일같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선우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308쌍을 상대로 조사한 평균 결혼 비용은 1억3천400여만원으로 불과 3년 사이에 5천600여만원이 증가했다.
이혼율 증가를 꼽은 사람들은 `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요즘 사회풍토에 대한 걱정' 때문에, 최진실-조성민 커플 이혼을 꼽은 사람은 `가장 유명한 연예인의최악의 모습'인 점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고현정 이혼은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가 잘못된 결혼으로 인해 파경에 이르게된 안타까움 때문'에, 박지만 결혼은 `우리 역사의 한쪽을 장식한 권력자의 아들이부모의 비극적 죽음으로 평탄치 못한 인생을 살아온 것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에 10대 뉴스로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