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수료 감면 없애고… 혜택은 줄이고

은행들 수익성 높이기 위한 부담 전가에 고객들 불만고조


SetSectionName(); 수수료 감면 없애고… 혜택은 줄이고 은행들 수익성 높이기 위한 부담 전가에 고객들 불만고조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시중은행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각종 혜택을 줄여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1월부터 '패밀리'와 '하나패밀리' 등급에 적용하던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타행이체 수수료 전액면제 서비스를 각각 월 10회와 월 5회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또 2010년 1월15일부터는 개인고객들이 대출시 등급산정에 반영되는 점수를 기존의 100만원당 30점에서 가계대출은 100만원당 10점, 기업대출은 100만원당 5점으로 하향 조정했다. 출시 한 달도 안 돼 1조원을 끌어들이며 인기를 모았던 '하나 3ㆍ6ㆍ9 정기예금'도 분할해지 가능 횟수가 최근 총 4회에서 3회로 줄어들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KB카드로 결제할 때 이용요금의 20%를 할인해주던 '로하스파' 서비스가 최근 종료됐다. 또 이달부터는 KB카드로 '카페 믹스앤베이크'에서 결제시 10%를 깎아주던 할인 서비스도 중단됐다. 우리은행은 12월부터 '우리V비즈카드'의 국내 가맹점 이용시 적립액을 0.5%에서 0.3%로 0.2%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또 지난 9월부터는 개인고객 중 다이아몬드 등급의 경우 인터넷ㆍ텔레뱅킹ㆍ자동화기기 수수료 전액면제 서비스를 월별 총 30회로 제한했다. 한국씨티은행도 '투어맞춤 정기예금'의 부가서비스를 줄일 예정이다. 워터파크와 놀이동산 등의 경우 본인은 무료이고 동반 1인은 45~50%까지 할인해줬지만 11월부터는 본인 포함 2인까지 50% 할인으로 바뀐다. 추가 5인까지 20% 할인을 해준다고 하지만 5명까지 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은행들이 각종 부가혜택을 줄이는 이유는 한마디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조8,000억원(57.4%)이나 감소했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각종 대출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여 예대마진을 유지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부가혜택을 줄여서라도 이익을 한푼이라도 더 남기겠다는 게 은행의 속셈이지만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이익확보를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는 반면 각종 혜택은 축소하고 수수료는 높이고 있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일정 부분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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