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 실적' STX팬오션 상한가
3분기 영업익 전년비 61% 늘어…10일만에 반등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STX팬오션이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하며 10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팬오션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3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갈아치웠지만 이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성적을 발표하며 주가 반등을 이끌어냈다.
이날 STX팬오션은 올 3ㆍ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1,764억원, 2조3,2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0%, 95.1% 뛰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조9,422억원, 영업이익 1,561억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올 3ㆍ4분기까지의 누적실적(9매출 6조5,448억원, 영업익 6,144억원)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다만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평가손실로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줄어든 1,073억원을 기록했다.
이원종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 4ㆍ4분기 실적 역시 이미 상반기에 수익의 상당부분을 확정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나올 것”이라며 “하지만 BDI지수 급락 등 업황 불황이 어닝에 반영돼 있지 않아 투자 메리트는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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