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캠코, 은행 부실債 연내 1兆 매입

저축銀 PF부실債 인수도 4,000억 늘리기로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연말까지 1조원 규모의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사들이기로 했다. 캠코는 또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이 당초 예상보다 커 PF부실채권 매입규모를 4,000억원 늘린 1조7,000억으로 확대했다. 이철휘 캠코 사장은 12일 “우리, 기업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부실채권을 넘기겠다고 요청해 연말까지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저축은행 PF사업장을 실사해보니 문제가 더 있어 부실채권 매입규모도 4,000억 늘어난 1조7,000억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캠코가 PF 채권을 액면의 70% 수준에서 매입할 계획이어서 필요자금도 3,000억원 가량 늘게 됐다. 이 사장은 “12월 중 시범적으로 1~2곳을 매입할 계획인데 저축은행들과 가격을 놓고 의견차가 커 내년 초부터나 부실채권 매입이 실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파산한 리먼브러더스가 일본 등에 남긴 부실자산 중 매력적인 것이 많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며 “다만 외화로 직접투자하는 것이 부담돼 시기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캠코의 경영선진화와 관련, 이 사장은 “2011년까지 현 인력의 15%를 감축하기로 하고 먼저 연말까지 7~8%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것” 이라며 “하지만 업무가 확대돼 내년부터 신규채용과 경력직 전문가 고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의 쌍용건설 인수 포기로 받게 된 계약보증금 231억원은 쌍용건설 주주간에 보유주식 비율에 따라 나눠 갖기로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