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포스코] '스틸하우스' 동호인주택으로 인기

포스코가 10가구 이상 스틸하우스로 시공하는 동호인주택단지나 전원주택단지에 철골자재를 무료로 제공,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있다.포스코는 스틸하우스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10가구 이상 스틸하우스단지에는 건평 30평 건축에 필요한 3톤의 철골자재를 공짜로 지원하고 있다. 30평의 스틸하우스 전체 자재비에서 철골자재의 비중은 22~23%. 또 10가구 이상일 경우 스틸하우스 시공업체들로부터 시공비의 10~1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국 포스코로부터 철골자재를 제공받고 시공비 할인혜택을 받을 경우 전체 건축비를 3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동호인주택단지를 조성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스틸하우스업계 관계자는 『스틸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난 500~600가구, 오는 2003년 3,000가구 정도가 건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어떤 점이 좋은가=스틸하우스는 무엇보다 튼튼하고 수명이 길다는 것이 장점. 목조주택에서 나타나는 썩거나 뒤틀림 현상도 없다. 아울러 다른 건축재에 비해 건축비가 싸고 공사기간이 짧은데다 공급가격이 안정적이어서 건축비의 갑작스런 등락이 없다. 또 벽면두께가 기존주택보다 훨씬 얇은데도 단열성은 더 뛰어나다. ◇어떻게 짓나=스틸하우스 골조는 크게 패널형과 스터드형으로 나뉜다. 단열보강패널이란 패널 자체에 단열재가 포함된 것으로 패널을 제작할 때 안에 단열재를 미리 넣어 만든 것이다. 때문에 단열공사를 따로 해줄 필요 없이 패널을 이어 붙이기만하면 돼 공사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스터드패널은 스틸하우스 벽체를 이루는 수직철골재를 일컫는 것으로 스터드를 미리 트랙(스터드를 세울수 있도록 바닥에서 지지하고 있는 것)에 연결시켜 패널처럼 만든 것으로 스터드를 현장에서 일일이 조립하는데 따르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만든 것. 패널형에 비해 원하는 형태를 자유롭게 지을 수 도 있다. 벽체는 경량철골조벽체나 드라이비트, 목재 등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으며 지붕은 슁글을 주로 이용한다. 외장재로는 값싼 건축비로도 고급스런 목조주택 분위기를 연출해낼 수 있는 알루미늄과 하디사이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얼마나 드나=스틸하우스의 경우 골조공사에 드는 비용은 큰 차이가 없고 마감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평당건축비는 대략 200만~400만원. ㈜동신홈이나 ㈜한국스파큐스틸하우스는 개별주택의 경우 평당 건축비를 30평 기준으로 210만원선에 책정해놓고 있다. 스틸하우스 업계의 모임인 스틸하우스클럽의 경우 일반분양아파트 마감재 수준을 적용해 25평 기준 250만원 선을 제시한다. 그러나 10가구 이상 모여 동호인주택단지를 짓는 경우 포스코로부터 기본적인 철골조자재를 무상 지원받아 지으면 자재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시공업체들도 시공비를 10~15% 가량 할인을 받아 평당건축비를 140만~180만원만 들이면 지을 수 있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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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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