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주가 동반 급등했다. 자동차경량화정책 추진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정밀화학과 카프로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LG하우시스(8.47%), KCC(8.04%), LG화학(4.83%) 등도 크게 올랐다. 이들 종목은 자동차경량화 소재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초경량 강화섬유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미국 정부가 자동차연비를 현재보다 40% 높이는 내용의 새 연비규정을 발표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날 화학주 급등은 기대감이 지나치게 반영된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실제 적용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대감만으로 주식을 사기에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지금보다 구체적인 투자계획 등이 나오지 않는다면 주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