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의 투신사 및 투자자문사들이 내달부터 투자일임업무를 일제히 시작할 전망이다.18일 재경원 관계자는 『다음주초 투신사 및 투자자문사들이 일괄적으로 투자일임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안다』며 『신원조회 등 심사결과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모두 허용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미 대신, 동원, LG, 교보, 보람, 한화, 한림, 선경등 8개 투신운용회사들은 개별적으로 신청을 완료한 상태』라며 『신원조회에 20일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회사들은 이르면 5월초, 나머지 회사들은 내달 중순께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일임업무란 기존 투자자문사들이 해오던 투자조언 수준을 넘어 투자자문사가 직접 고객의 자산을 운용해 주는 것으로 지난 4월1일부터 허용됐다.
현재 투자일임업무가 가능한 곳은 20개 신설투신운용회사중 전환사인 15개사와 기존투신사 8개, 잔류투자자문 14개 등 37개에 달한다.
그러나 국투증권, 중앙투신 등 일부투신사는 계열중에 2개의 투자자문사가 있어 신청을 유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유사투자자문사중에서 골든힐브라더스, 현대컴퓨터통신 등 2개사가 투자조언사 설립을 위해 재경원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져 유사투자자문사의 양성화도 5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최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