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졸업ㆍ중퇴한 뒤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1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첫 직장 근속기간은 평균 1년9개월에 불과했다.
또 취업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층의 절반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4일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청년층)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5월 현재 만 15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층 전체인구는 983만5,000명으로 이중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사람은 516만1,000명(52.5%)이라고 밝혔다. 또 졸업이나 중퇴자 중 비경제활동 인구는 125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청년층 중 취업 준비자는 53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40.6%(21만8,000명)가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기업체 8만7,000명(16.2%), 기능 분야 및 기타 7만9,000명(14.7%), 고시 및 전문직 6만2,000명(11.5%), 언론사 및 공기업체 4만9,000명(9.1%), 교원임용 4만2,000명(7.9%)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공무원과 교육공무원 등 공무원직 진출 준비자를 합하면 총 26만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48.5%였다. 이는 직업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직종에 대한 청년층의 선호도가 크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뒤 임금근로자로 취업한 경험이 있는 경우 첫 일자리를 얻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3개월 미만이 전체의 53.5%로 가장 많았고 첫 취업시까지 걸리는 평균시간은 1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첫 취업에 3년 이상 걸린 경우도 10.2%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같은 현상은 현재 청년층의 장기실업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첫 직장 취업 후 평균 근속연수는 1년9개월에 불과해 첫 직장을 잡은 뒤 이직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