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銀 6%대 특판예금 등장

평균금리도 꾸준히 상승…연5.43%선까지 높아져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6% 고지에 올라섰다. 저축은행끼리의 치열한 경쟁과 은행들의 금리인상이 가세하면서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6%선을 밟은 것이다. 업계 평균 수신금리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5.43%선까지 높아졌다. 12일 전북저축은행은 본점 사옥 이전 기념으로 연6.0%, 복리로는 6.16%인 전북사랑 정기예금을 300억원 한도로 특별 판매한다고 밝혔다. 3년 만기로 가입하면 연6.5%, 복리로는 7.15%의 확정금리를 지급해 3년간 총 수익률이 21.46%로 20%를 넘어선다. 저축은행의 특판상품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5.6%에서 12월 5.8%로 오른 후 횡보하다가 2개월 만에 전북은행이 6.0%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정기예금 금리도 뚜렷하게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의 단순 평균금리는 지난해 10월 5.30%에서 이날 현재 5.43%로 4개월여 만에 0.13%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의 금리인상은 업계 내의 치열한 수신 경쟁에다 은행권의 금리인상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 저축은행의 한 대표는 “만기 예금을 재유치하고 현상유지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다른 곳과 같거나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한다”며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도 저축은행의 수신금리를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은행의 예금금리 상승폭이 저축은행보다 컸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24%포인트 오른 반면 은행은 두 배 많은 0.59%포인트 상승했다. 두 곳의 예금금리 차이도 지난 2005년 말 2.06%포인트에서 지난해 말 1.71%포인트로 좁혀졌다. 업계에서는 예금금리가 충분히 오른 만큼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은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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