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외국인 이사 수를 제한하고 외국인 이사들의 거주지에 대한 규정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 이사회에 참여하는 외국인 이사의 수를 제한하려 하고 있으며 외국인 이사들에 대해 새로운 주거지관련 규정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외국인 이사들의 국제적인 경험을 배워야할 필요도 있지만 이들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이상 이들도 한국의 사업방식에 적응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윤위원장의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런 조치들은 한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외국계 은행 등에 골칫거리가 될 것이며 이는 한국 내 반외국인 정서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우려를 촉발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