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기업공개와 코스닥시장 등록이 크게 늘고 있다.상반기 중 현대중공업·대한유화 등 10여개 기업의 거래소 상장 및 코스닥 등록이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 들어서는 증시활황과 더불어 상장 및 등록 추진기업이 30~40여개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대한유화·LG애드·애경유화·삼립정공·백산 등 5개 기업의 공개를 위한 주식인수심사 청구서를 수리했다. 이들 기업은 올들어 주식시장 활황과 함께 처음 공개되는 기업으로 6월 말 금감원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한 뒤 7월 중 청약·납입절차를 거쳐 8월 중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 외에도 현재 금융감독원에는 현대중공업·디씨엠·이디·필코전자 등 4개 코스닥 등록기업의 거래소 상장을 위한 주간사 증권사의 인수심사청구서가 들어와 있다.
현대중공업·디씨엠은 25일 열리는 금감위에서 관련규정이 개정되는 대로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스닥 등 장외등록 기업의 거래소 상장시 최근 1년 동안 지분율 1% 이상의 주주들이 코스닥시장을 제외한 장외에서 주식거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현대중공업·디씨엠의 상장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곧 관련규정이 개정되기 때문에 나머지 기업도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들 기업 외에도 국제전자(주간사 대우증권), 서희건설(LG증권), 한국볼트(LG증권) 등 10~20여개사가 하반기 거래소에 상장되기 위해 금감원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기 위해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디지탈임팩트(동양증권), 인성정보(대우증권), 새롬기술(동양증권) 등 3사로 이들 기업은 곧 수요예측 방식을 통해 일반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들 기업 외에도 현재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금감원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기업이 조아제약(굿모닝증권), 신일제약(동양증권), 미래CATV(신영증권), 삼보정보통신(굿모닝증권), YTC텔레콤(굿모닝증권), INT텔레콤(동양증권) 등 20여개사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등 대기업들 역시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는 등록요건 미비로 등록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금감위에서 대기업들의 코스닥시장 등록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관련규정이 개정되면 아시아나항공·통신업체 등 대기업들의 코스닥시장 등록이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