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전대월(46) KCO에너지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 2005년 이른바 ‘오일게이트’에 연류돼 유죄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006년 8월 KCO에너지를 인수하면서 자신의 개인회사인 톰가즈네프티사의 지분을 KCO에너지가 비싼 가격에 인수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
전씨는 KCO에너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KCO에너지에 톰가즈네프티사의 지분을 매각해 얻은 이득으로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씨가 KCO에너지의 주가를 조작하고 로비활동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전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6일께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