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서초동 꽃마을이 고급 아파트단지로 개발된다. 금호건설은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 ‘꽃마을 1구역’ 6,500평의 부지에 고급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일대는 강남권의 요지임에도 불구하고 화훼단지가 몰려 있는 곳으로, 금호는 지주들의 토지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 일대 수요층을 감안해 50평형 이상의 대형 고급 아파트로 지을 방침”이라며 “인허가 과정에서 변동이 있겠지만 150~200가구 안팎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북쪽으로 대법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층고 11~13층의 고도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금호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수립, 건축심의 등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며 인허가 단계에서 고도제한 완화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