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4월호] 포스코 "단기조정 마무리 곧 뜀박질할것"

제품값 인상으로 매출 늘어<BR> 원화 강세도 악재 아닌 수혜…"목표주가는 27만∼31만원"



포스코의 주가는 최근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공세로 인해 조정양상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조정일 뿐 올 전체적으로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이 같은 점을 고려,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현재주가보다 30~40% 높은 27만~31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일 열연강판 10.2%, 냉연강판 8.6% 등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제품가격인상으로 포스코의 연간매출은 1조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22조9,740억원의 매출과, 6조8,9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원ㆍ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포스코 순이익은 180억원 증가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추산했다. 삼성증권은 “제품가격 인상과 원화강세로 올해와 내년 포스코 주당순이익(EPS)이 종전 추정치보다 각각 9%와 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널리 알려진 대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철강업체다. 미국의 철강연기관인 WSD의 세계 철강사 평가에 따르면 수익성, 재무구조, 가격협상력, 현금영업비용, 제품품질, 기술개발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인도와 중국 등으로의 일관제철소 투자가 가시화되면 생산능력 확장(성장성) 면에서도 평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WSD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뽑아왔다. 포스코도 이러한 세계적인 철강업체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16조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만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올해 지난해보다 3% 늘어난 3110만톤으로 조강생산을 늘려 잡았다. 또한 올해에만 4조810억원을 투자비로 책정했다. 특히 2009년까지 5년간 총 16조원을 국내 철강부문에 70%, 해외 철강부문에 25%, 비철강부문에 5% 등을 투자해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2008년까지 설비 신증설과 합리화를 통해 포항제철소 1500만톤, 광양제철소 1900만톤 등 국내 조강생산량을 3400만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주가는 이러한 업황이나 실적호전 등에 비해 저평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3월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는 하반기 국제철강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차익실현의 욕구가 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때 70%에 육박하던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67%선으로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제철강 가격 하락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진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이러한 경기회복은 세계철강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경우, 수출환급제 폐지, 철광석 수입허가제 등을 통해 철강수출 억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원재료 공급부족, 물류난, 전력난 해소를 목적으로 철강생산 둔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 결국 아시아 철강수급과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수준으로 실적에 비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실적과 경영환경 등을 고려하면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대우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지난 94년 당시 포스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9배였지만 현재는 4.0배에 불과하다”며 곧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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