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풍년… 자급률 4년만에 90%대 회복

내년 쌀 자급률이 4년 만에 90%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쌀 의무수급물량을 감안하면 사실상 수급균형 수준이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내년 양곡연도(2013년 11월~2014년 10월) 쌀 자급률을 결정하는 올해 쌀 생산량은 423만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규모다.

내년도 쌀 소비량 예상치(약 460만톤)를 감안하면 내년 쌀 자급률은 92%에 달할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쌀 자급률은 2010년까지 90% 이상을 유지했지만 이후 수확기 이상기후로 흉작이 들면서 2011년 83%, 2012년 86%로 급락했다. 올해의 쌀 자급률도 86%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내년 1인당 쌀 소비량은 올해 68.5㎏에서 67.3㎏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자급률이 9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