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방학·휴가 수혜주 ‘희비’

온라인교육·여행업종 실적개선 효과 기대<BR>온라인게임 관련주는 경쟁과열로 제한적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방학ㆍ휴가시즌에 들어가면서 관련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종목의 실제 수혜 여부는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전문가들은 계절적 수요 급증과 시장내 선두업체 위치를 점하고 있는 온라인교육과 여행업종은 실적개선 효과가 기대되지만 방학특수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업체는 경쟁과열로 수혜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온라인교육주인 메가스터디, YBM시사닷컴은 2분기 실적호조에 이어 여름방학 특수가 기대된다. 지난해 잇따른 교육정책발표에 맞춰 이용자가 급증했던 EBSi 인터넷수능의 ‘파고’가 올해는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신은주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EBSi의 접속자수가 3분1 정도로 급감하면서 온라인교육주의 상대적 수혜도 예상된다”며 “11월 수능을 앞두고 7~8월 여름방학기간동안 수요가 피크를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월초 상향조정한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중ㆍ고교생 대상 회화프로그램 등 콘텐츠사업모델을 확장중인 YBM시사닷컴에 대해서도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메가스터디 주가는 전일대비 3.61% 올라 2일 연속 상승했다.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하나투어도 방학ㆍ휴가철을 맞아 여행객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4월 기준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은 10%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민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최근 올려 잡았지만 집중성수기를 지나면서 주가가 목표가를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하나투어 주가도 이날 1.92%상승, 2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와 달리 온라인게임 관련주들은 7월부터 하반기동안 20개가 넘는 대작게임이 쏟아져 방학특수 효과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10여개의 온라인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한빛소프트(그라나다에스파다), 웹젠(썬), CJ인터넷(대항해시대) 등도 신규게임을 잇따라 내놓는다.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게임 이용자 및 유료수익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 게임개발에 대규모 투자한 업체는 타격이 클 것”이라며“매출구조가 안정적인 엔씨소프트나 퍼블리싱(유통)에 주력하는 CJ인터넷 등이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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