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이오벤처기업들, 바이오 벤처단지 조성 잇따라

수원 밸리엔 대기업서 마케팅등 지원도바이오 벤처기업들이 한군데 뭉쳐서 연구개발 및 제품화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바이오 단지가 잇따라 조성되고 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가 지난 24일 개소식을 가진 바이오 창업보육센터(연건평 261평)에는 유전재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작물품종 개량, 유용 단백질 생산 및 기능성 천연물질ㆍ식품 개발관련 8개 업체가 입주한다. 서울대 농생대 교수들이 창업한 내츄로바이오텍ㆍ생명과기술을 비롯해 바이로박트ㆍR&L생명과학ㆍ바이오켐코리아ㆍ라이스젠ㆍP&F바이오텍 등 입주가 확정된 7개 업체의 연구기자재 이전작업이 한창이다. 센터측은 내달 초까지 싸이젠하베스트와 신철주 중 한곳을 입주업체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바이오 밸리'라는 제휴 네트워크를 통해 제일제당 삼성증권 녹십자벤처투자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마케팅ㆍ경영ㆍ세무회계ㆍ투자유치ㆍM&A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대 농생대의 기자재와 농장ㆍ목장ㆍ수목원, 석ㆍ박사급 전문인력 등도 활용할 수 있다. 센터에는 관리비 외에 연간 200만원(10평 기준)의 보증금, 코스닥 등록시 자본금의 1%에 해당하는 성공기여금만 내면 된다. 이지바이오시스템이 경기도 의왕시에 조성한 바이오파크(대지 4,500평, 건평 600평)엔 1단계로 DNA칩과 진단키트, 유전자재조합 관련업체들이 입주했다. 아트만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DNA칩 연구ㆍ생산부문을 입주시킨 다카라코리아에 칩에 올릴 합성DNA를 공급,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이지바이오시스템의 미생물진단키트 연구부문,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질병저항성 가금류 개발과 유용 단백질 생산을 목표로 하는 아비코아생명공학연구소도 이 곳으로 옮겼다. 이지바이오측은 그린벨트 해제안이 통과될 경우 건물 신ㆍ증축 및 업체 추가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강원 춘천시도 지난 8월 후평동 하이테크벤처타운 인근에 바이오벤처프라자를 착공했다. 총 사업비 209억원을 투자해 내년 4월 말 완공하게 될 이 프라자는 연면적 2,100평(건축면적 65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이 건물에는 기업생산실, 공동생산실, 공동제품화실과 하이테크벤처타운 입주업체 등 20여개 바이오 벤처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전지역엔 인바이오넷 제노텍 툴젠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10여개 업체가 입주한 대덕바이오커뮤니티와 바이오리더스 바이오알앤즈 네오팜 등 20여 업체가 몰려 있는 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벤처센터가 ▦경기 용인지역엔 대한바이오링크 파이크 켐온 등 10여개 업체가 둥지를 튼 바이오메드파크 등이 바이오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김선철 이지바이오시스템 기획관리이사는 "생명공학은 영역이 너무 넓어 한 회사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며 "연구개발 및 제품화에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업체들이 한곳에 모임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제휴 및 정보교환이 활성화돼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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