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글로벌 금융불안 여전… 조정 이어질듯

中 폭설 따른 경제활동 저하·물가 상승 '악재'<br>설연휴뒤 기술적 반등 기대 "저가 매수 해볼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잇따른 금리인하와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미국발 신용경색이 최악 국면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 여파가 중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을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중국 증시가 고성장에 대한 거품 제거와 폭설 영향에 따른 경제활동 저하 및 물가앙등 우려로 쉽사리 안정되지 못하고 있어 연동성이 강한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 증시가 이번주 설 연휴로 단 이틀간만 열리고 중국 역시 수요일부터 춘절(2/6일~12일) 휴장에 들어가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춘절 기간 또는 이후 중국 정부의 긴축 강화 여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미국의 1월 고용지표 결과가 예상 수준에 부합한다고 전제하였을 때, 설 연휴를 전후로 우리 증시는 중국의 긴축 여부와 증시 움직임에 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증시의 최근 하락이 폭설로 인한 물가상승 및 추가 긴축 우려보다, 유통주식수 증가와 같은 증시 내적인 요인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점에서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보다는 사실상 설 연휴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적 반등장세를 염두에 두고 주초반 조정에 대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미국 신용위기의 추가 파장 및 경기 침체 우려 확산 여부 등 아직 상존해 있는 불확실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을 예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발 신용위기의 제 2라운드라고 볼 수 있는 채권보증기관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과 이로 인한 추가 대손상각에 대한 우려는 보험당국의 신용평가사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자제 당부와 채권보증기관의 자본확충 가시화로 최악의 국면을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둘째, 글로벌 신용위기가 미 정부 당국과 해당 기관의 적극적인 대응 노력으로 봉합될 경우,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 공세도 현저히 약화되거나 순매수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무엇보다도 지난 1월 예상보다 확대된 주가 급락으로 주식시장에서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시장 대응에 대해서는 조선, 기계, 화학 등 낙폭과대주가 우선인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선전한 ITㆍ자동차ㆍ은행 등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균형된 시각에서 보면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 종목을, 중기적으로는 ITㆍ자동차 등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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