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경부] 폐수처리장.폐기물소각장등 Y2K 비상

폐수종말처리장과 매립장 및 지정폐기물 소각장 모두가 Y2K(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오류) 문제발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23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전국의 8개 폐수종말처리장과 3개 쓰레기매립장 및 1개 지정폐기물(폐유 등 특정폐기물) 소각장이 Y2K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Y2K 문제가 발생하면 폐수종말처리장은 폐수를 처리하지 못하고 하천으로 방류시키고 소각장은 중앙제어시스템이 잘못 작동돼 발암 및 환경호르몬 의심 물질인 다이옥신과 일산화탄소 등이 대량 배출될 위험이 높다. 축산폐수공공처리장 중 경기 용인과 양평, 충남 홍성, 전북 임실, 경북 상주 등이 Y2K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의 562개 정수장 가운데 58개, 하수종말처리장은 114개 가운데 75개소에서 Y2K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장에서 Y2K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수돗물을 소독하기 위해 사용하는 염소 등의 약품이 기준보다 많게 또는 적게 투입돼 물에서 악취가 날 수 있으며 취수 중단사태도 우려된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이들 시설의 Y2K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향평가, 변환, 검증, 시험 등의 추진단계를 거치고 있는데 상·하수도(정수장, 하수종말처리장)의 경우 71%, 환경기초시설(폐수종말처리장, 축산폐수공공처리장, 소각장, 분뇨처리장)은 70%의 진척률을 각각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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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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