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월 수출전망, 북미·유럽 '맑음' 日·중남미 '흐림'

KOTRA의 4월 수출전망에 대한 낙관은 세계 주요국가의 4월중 수입수요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어 국산제품에 대한 수요가 최저 3%~6%가량 늘어날 전망에 근거를 두고 있다.여기에 수출 인콰이어리 등 각종 수출관련 지표들도 호조를 보이는데다 마루베니 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해외 바이어 구매 대행업체(바잉 오피스)들의 구매계획도 긍정적이란 점이 크게 작용했다. ◇북미ㆍ유럽지역 호조 이번 조사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현지 주재 상사들은 4월중 수출이 지난달에 비해 많게는 7~9%, 적게는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의 경우 무선통신기기(29%), 자동차(12%), 자동차부품(16%) 등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도 선박(19%), 자동차(27%), 무선통신기기(31%) 등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중국(중화지역)과 중동ㆍ아프리카 지역도 휴대폰과 컴퓨터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본과 중남미의 경우는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철강과 섬유류가 지역별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거나 1~2%의 미미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관련 지표들 좋아 이번 조사에 사용된 수출관련 각종 지표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KOTRA가 해외무역관을 통해 접수한 수출 인콰이어리 건수는 올 1~3월중 1,527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0%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월별로도 3월중 573건이 접수돼 지난달에 비해 15%가량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업체의 해외시장 조사의뢰건수도 같은 기간 2,81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4%증가한 가운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이 28.6%로 가장 높은 관심 대상지역으로 나타났다. 올 1∼3월중 방한한 바이어(초청 바이어 제외)는 138명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한 데 이어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잉오피스 구매 확대 마루베니, 시몬스 등 국내에 진출한 29개 유력 해외구매 대행업체(바잉 오피스)들의 4월중 구매계획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1.4%가 4월중 수출이 지난달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답했으며 48.3%는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해 전체적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전자제품, 화학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기계류는 보합세, 철강제품 및 섬유류, 잡제품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주요 수출대상국인 미국과 유럽의 업체들은 3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중국과 일본의 경우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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