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企대출 연체율 급등

11월 0.6%P 올라 2006년 이후 최고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함에 따라 은행의 건전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은행의 중기대출 연체율은 1.8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9월 말 연체율(1.5%)보다도 0.36%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2006년 5월(1.9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중기대출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은행 자체적으로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대출 연체율도 11월 말 현재 1.59%로 지난해 같은 기간(1.15%)보다 0.44%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66%로 지난해 11월 말(0.67%)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과 가계를 합친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1.18%로 전년 동기(0.92%)보다 0.26%포인트 올라갔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기업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1%대에 불과하고 손실흡수능력(커버리지 레이셔)도 175.1%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중기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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