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고사이트에 등장한 ‘삼성 배지’… 왜?


중고거래사이트에 ‘삼성’ 배지가 이색 매물로 등장했다.

28일 중고거래사이트인 중고나라에 따르면 삼성테크윈(012450) 직원으로 추정되는 판매자는 삼성과 한화그룹의 ‘빅딜’이 이뤄졌던 지난 26일 밤 삼성 배지 2개를 8,400원에 판다는 글을 올렸다.


구입 시기를 2012년 중순으로 기재한 것을 보면 입사시기도 이즈음으로 추정된다.

그는 “입사 때 받은 삼성 배지 판매한다. 오늘 아침에 출근해 보니 이제 또 한화의 가족이 된다길래 처분하려 한다”며 판매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룹 연수 때 한 두 번 착용해서 새 것이나 다름없다”며 “한화 배지나 인터스텔라 왕십리 아이맥스 좋은 자리 티켓으로 교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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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올라오자 한화에 매각된 삼성 계열사 직원으로 보이는 이들도 삼성 배지를 팔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삼성테크윈 직원들은 그룹의 매각결정에 반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총력 투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항공기 엔진과 방산부품을 생산하는 창원 제2,3사업장의 ‘21세기협의회’와 ‘노동자협의회’. 그리고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있는 성남 판교 사업장의 ‘판교협의회’ 등 직원대표기구들은 이날 직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사업장별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전체 사업장을 대표하는 범비상대책위원회도 내주 초 출범할 예정이다.

21세기협의회와 노동자협의회는 이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삼성테크윈 매각은 그야말로 토사구팽”이라며 “그룹 독단적으로 이뤄진 매각을 인정할 수 없다”고 사원 동의 없는 매각을 반대한다”고 매각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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