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아차의 주가가 급등했다.
16일 기아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950원(4.45%) 오른 2만2,300원에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와중에도 상승폭이 전날(1.18%)에 비해 더욱 컸다.
주가급등은 양호한 실적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K7ㆍ쏘렌토R 등 신차효과가 계속되고 있고 올 상반기에 또 다른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라 내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우려됐던 환율급락 가능성도 낮아짐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이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기아차 주가가 반등에 앞서 조정을 받은데다 특히 주가 수준이 현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에서 주가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아차의 주가는 현대차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낮다"며 "현재 기아차의 펀더멘털 개선 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로 3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