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펀드 선택, 소비자가 '귀신'

판매액 많은 펀드 수익률도 높아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한 해외펀드가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소비자들이 해외펀드 선택 과정에서 귀신같은 솜씨를 발휘한 것이다. 1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해외펀드중 2월 말 기준으로최근 1년간 판매잔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는 피델리티 인디아포커스펀드다. 이 펀드는 세계경제의 신흥 엔진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7월22일 출시된 이후 7개월여 만에 펀드잔고가 4천440억원이 됐다. 지난달 말까지 피델리티 인디아포커스펀드의 수익률은 35.54%로 연 단위로 환산하면 무려 60%에 가깝다. 이는 국민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해외펀드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에서 최근 1년 동안 두번째로 판매잔액(3천178억원)이 많이 늘어난 피델리티 재팬펀드는 수익률도 2위를 차지했다. 2월 말까지 1년간 46.86%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판매잔액이 704억원 늘어난 템플턴차이나펀드는 1년간 수익률이 18.90%였다. 한국씨티은행에서도 많이 팔리는 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은 현상이 나타났다. 2월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펀드는 피델리티 일본펀드로 1년수익률 45.35%로 한국씨티은행의 판매 펀드중 수익률 2위였다. 이 기간에 펀드잔액은 1천99억원 늘어났다. 두번째로 많이 팔린 메릴린치 이머징유럽펀드는 수익률 측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무려 75.79%에 달했다. 국민은행 투신상품팀 이인영 과장은 "은행이 수익률 전망이 좋은 펀드를 전략적으로 추천해주기도 하지만 소비자들 역시 혜안이 있는 경우가 많아 판매액이 많은펀드가 수익률도 높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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