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채권재조정 통해 2014년까지 경영 정상화"

금호산업 워크아웃 플랜 뭐가 담기나<br>신규 자금 7,900억 지원 등… 채권단 내달말까지 계획 확정<br>출자전환후 최대 16대1 감자 아시아나는 유상증자 추진


SetSectionName(); "채권재조정 통해 2014년까지 경영 정상화" 금호산업 워크아웃 플랜 뭐가 담기나신규 자금 7,900억 지원 등… 채권단 내달말까지 계획 확정출자전환후 최대 16대1 감자 아시아나는 유상증자 추진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대우건설 풋백옵션(주식을 되파는 권리) 해소 방안에 동의하는 확약서 제출이 완료되면서 금호산업 워크아웃 플랜에 무엇이 담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오는 2014년까지 금호산업의 채권재조정을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이번 방안을 골자로 다음달 말까지 전체적인 워크아웃 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의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한 대우건설 인수 본격화는 물론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석유화학ㆍ금호타이어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의 경영정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4월 말까지 워크아웃 플랜 확정=채권단은 우선 '2014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금호산업의 채권을 재조정한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채권단은 이를 위한 첫 단추로 무담보채권 2조9,000억원 가운데 2조5,000억원을 출자전환해 1조6,000억원인 금호산업의 자본잠식을 해소하겠다는 입증자료를 이달 말까지 거래소에 제출한다. 이렇게 되면 금호산업은 주식상장이 유지된다. 채권단은 이어 금호산업에 대한 실사결과를 토대로 기존 채권을 재조정하는 한편 금호산업의 단기유동성 지원을 위해 기존 신규자금을 합해 모두 7,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규자금이 투입되면 금호산업 협력업체의 하도급 대금 등을 조속한 시일 내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출자전환 이후 추진될 감자(자본감소) ▦건설 부문 수주 계획 ▦금호아시아나플라자ㆍ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보유자산 매각 등도 워크아웃 플랜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 워크아웃 플랜이 확정되면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담보채권과 무담보채권의 금리를 모두 5%로 확정하기로 했다. 또 대우건설 FI들이 풋백옵션 계약을 해지하고 출자전환을 통해 받게 될 금호산업의 신규 무담보채권에 대해서는 7%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출자전환 대상은 우리은행ㆍ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채권과 대우건설 FI의 풋백옵션 행사 대금(주당 3만1,500원) 가운데 산은 PEF가 인수하기로 한 지분 매수가(주당 1만8,000원)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주당 1만3,500원)이다. 일부 개인채권자가 보유한 채권 원금 가운데 20%도 동의 여부에 따라 출자전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호산업은 '감자', 아시아나항공은 '증자' 추진=채권단은 금호산업에 대한 감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감자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우건설 FI들의 출자전환이 끝난 후 곧바로 비율과 시기를 정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출자전환 뒤 기존 주식을 감자한다고 가정할 때 평균 감자비율이 최대 16.3대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채권단은 금호석유화학으로 넘긴 아시아나항공 지분 12.7%를 다시 사들일 수 있도록 채권금융회사의 도움을 얻어 신규투입자금 가운데 3,600억원의 자금을 금호산업에 지원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유상증자도 추진된다. 유상증자 규모와 시기도 금호산업의 출자전환이 끝나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결과에 따라 채권단 협의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호산업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보유하는 게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 같은 방안은 워크아웃 계획에 포함돼 있고 자금은 채권단과 협의해 분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채권자들이 보유한 기업어음(CP)에 대한 해결 방안도 워크아웃 플랜에 포함된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 받지 않는 개인채권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수정안대로 채권 2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80%는 6월에 일시 상환하거나 원리금을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하는 두 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이자율은 모두 5%로 하향 조정된다. 채권단이 개인 투자자 설득과 워크아웃을 별개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소송이 제기되더라도 워크아웃은 일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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