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지난 한 해 동안 평균 5.76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한 번이라도 영화관을 찾은 관객만을 놓고 보면 2005년 한 해 동안 8.07편을 관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4세 이상 49세 이하의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영화 관람객의 기본 성향을 조사한 결과, 작년 국내 영화관객의 극장 관람 편수는 2004년도 5.57편에 비해 1인당 0.19편이 늘어났다. 1년간 극장 영화 관람이 있는 관객의 평균 관람편수 역시 전년도 대비 0.66편이 증가했다. 그러나 한 해 동안 한 번이라도 극장을 찾았는지를 나타내는 극장 영화관람 경험률은 71.4%로, 전년도 75.1%에 비해 3.7% 감소했다. 우리 영화관객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 장르는 코미디(23.4%)가 꼽혔고, 그 뒤를 액션(21.8%), 애정ㆍ멜로(17.3%) 가 이었다. 또 선호하는 영화 국적 응답으로 한국 영화가 64.3%로 절반을 훨씬 넘어 한국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영화 정보를 얻는 곳은 인터넷이 42.5%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TV(29.1%), 주변사람(15.1%) 순으로 나타나 이른바 ‘입소문’이 영화 흥행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증명됐다. 한편 영화 관람을 하는 요일은 토요일(39.2%), 일요일 및 공휴일(28.8%), 금요일(14%) 순으로 주말이 단연 손꼽혔다. 극장을 선택하는 기준은 위치가 59.3%로 1위, 그 다음으로는 시설(21.8%), 부대편의 시설(10.6%), 분위기(6.9%) 등이 꼽혔다. 이와 함께 영화를 포함한 월 평균 문화생활 시간은 전체 평균 429분으로 전년도 229분에 비해 무려 2시간 20분이 늘어났다. 월 평균 문화 생활비 역시 4만 387원으로 전년도 2만3,700원에 비해 1만6,687원 늘어나 주5일제 실시의 영향이 크게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