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오르니 '펀드담보대출' 뜬다

"대출금리가 펀드수익률보다 낮다" 급전 필요때 인기


주가 상승에 힘입어 펀드 담보 대출이 일반인들의 새로운 자금 조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급전이 필요한 경우 펀드를 환매하기 보다는 이를 담보로 한 대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은행은 주식형 펀드의 경우 평가잔액의 50%까지 대출해주고 금리는 3ㆍ6ㆍ12개월 변동 주기 가운데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평가잔액의 80%까지 대출해 준다. 신한은행은 주식형펀드의 경우 주식편입 비율이 30% 이하면 출금 가능액의 70%, 주식편입비율이 30~60%면 출금 가능액의 60%까지 대출해 준다. 또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이면 출금가능액의 5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경우 금리는 개인신용등급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개인신용도에 따라 연 6∼10% 정도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펀드의 기대 수익률이 대출이자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면 펀드를 환매하기 보다는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편입 비율이 30% 이하는 평가금액의 70%까지, 주식편입 비율이 30∼60%인 경우에는 50%까지 대출해준다. 주식편입 비율이 60% 이상인 펀드에 대해서는 담보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채권형 펀드는 평가금액의 80%까지 대출해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펀드담보대출은 수익률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적용할 수 밖에 없지만 신용대출 한도를 넘어 추가 대출이 힘든 고객이라도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주식형 상품의 경우 평가액의 50%, 채권형은 평가액의 80%까지 대출해 주며, 양도성예금증서(CD)에 2%포인트를 얹어 금리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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