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대그룹 비핵심계열사 합병 적극 차단

09/16(수) 15:40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을 통한 5대 그룹 구조조정과정에서 비핵심 업종 계열사의 합병을 강력히 억제해 나갈 방침이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16일 5대 그룹 구조조정의 핵심은 핵심부문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리돼야할 비주력 업종 계열사를 타 계열사와 합병시키지 않도록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앞으로 5대 그룹 채권단협의회에서 독립기업으로서 생존가능성이 없는 부실 계열사가 최종적으로 선정되면 이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여신중단을 통해 퇴출을 유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그룹의 다른 계열사가 정리대상 기업을 흡수해 해당사업을 계속 영위하는 것을 용인치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5대 그룹 채권은행들은 그동안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주력업종에 속하지 않으면서 계열사 지원없으면 회생할 수 없는 기업 ▲중소기업 고유업종에 속하는 작은 기업 ▲현재 재무구조가 좋지 않고 향후 사업전망도 불투명한 기업 등을 위주로 그룹별로 11∼14개사를 부실계열사로 분류했으며 앞으로 채권단협의회에서 정리 및 워크아웃 대상을 최종적으로 가려낼 계획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러한 선별과정에서 특히 비주력업종이나 중소기업 고유업종 부실사는 워크아웃 대상이 아니라 우선적인 퇴출대상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주채권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이 대기업으로 하여금 잔가지에 해당하는 사업을털어내고 핵심사업에 집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李憲宰 금감위원장도 최근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성격의 잡다한 업종을 영위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봉제,캐터링,영화관 등을 그 예로 제시했다. 李위원장은 그러나 신선식품유통 등 일견 중소기업 업종으로 보이지만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업종들도 있다고 말했다. <<'남/자/의/향/기'(19일) 무/료/관/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