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외국社 대결될듯

한화-외국社 대결될듯 ■ 대한생명 새주인 누가될까 2금융권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최대 매물로 꼽히는 대한생명 인수전이 본격화됐다. 대생 인수전은 한화그룹과 외국사간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종국에 4~5개 국내외업체간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연내매각을 선언한 이유는= 정부는 '선상장후매각'과 '선매각후상장' 등 대생매각 시점을 놓고 혼선을 빚어왔다. 정건용금감위부위원장은 이에대해 "상장후 매각하겠다는 것은 매각을 하지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선매각 입장을 분명히했다. 공적자금 조기 회수를 위해서다. ◇매각일정 및 원칙= 구체적 매각일정과 매각원칙은 28일 열리는 공적자금 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후 주간사 신청과 인수신청을 받아 연내 매각이 마무리된다. 그러나 지난 99년처럼 인수자 선정을 놓고 진통을 겪으면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3개 부실생보사에 대한 P&A(자산ㆍ부채이전)작업 등도 병행된다. 대생에 대해서는 당초 예정된대로 상반기중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등 연말까지 총 3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 일각에서는 추가 공적자금 투입없이 인수자를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나 가능성은 적다. ◇부분 매각 가능성= 정부 고위 관계자는 "매각후 나타날 업사이드(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부분 매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상장이 이뤄질 경우 주식가치가 상승할게 뻔한 상황에서 프리미엄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완전매각하면 추후 헐값 매각시비가 일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4~5개사간 각축전 될 듯= 강력한 후보자는 한화그룹이다. 그룹 생존을 여기에 걸고 있다. 한화는 99년 1차 입찰에도 참여했지만 퇴출기관(한화종금) 대주주란 이유로 탈락했다가 겨우 자격을 획득한 상태. 1차 입찰에 참여했던 LG그룹이 의향을 표시할지도 관심이다. 1차 당시 3차에 걸친 의향서 접수과정에서 LG는 한번만 응하고 2, 3차에는 참여하지 않았었다. 외국사중에선 미 메트로폴리탄생명의 참여여부가 주목된다. 메트로폴리탄은 1차때 정부와 비공식협상까지 벌였지만 합자회사에서 주식회사로 회사형태가 변경되는 등 내부사정으로 인수를 중도 포기했다. 최근 동부생명 지분을 매각한 프랑스 악사도 잠재후보자로 꼽힌다. 김영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