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불황에도 백화점 세일 호조

연휴 특수에 가을의류등 초반매출 11~26% 신장

지난 3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들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번 가을세일의 경우 초반 3일이 연휴라 휴일 특수를 누린데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의류 및 아웃도어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가을 프리미엄세일 초반 3일간 하루 평균 매출이 주말을 포함한 지난해 가을세일 초반 5일간의 하루 평균 매출보다 12% 신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3~5일 일 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11.5% 늘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25.6%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세일 초반 3일간 하루 평균 매출도 지난해 대비 26%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명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부진했던 가을의류 판매가 크게 늘며 세일 초반의 매출 호조를 이끌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명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45% 증가했으며 아웃도어가 37%, 스포츠 23%, 화장품 21%, 남성캐주얼 19%, 소형가전이 15% 신장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전무)은 "올해 가을세일에서는 날씨와 경기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품목들이 전반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코트ㆍ재킷 등 아우터류와 등산철 아웃도어의류 및 용품, 혼수시즌 가전제품 등의 높은 신장세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명품이 40% 신장한 것을 비롯해 화장품이 33%, 잡화류 20.5%, 남성의류 17%, 여성캐주얼이 10% 가량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여성캐주얼과 남성캐주얼이 각각 36.9%, 32.7% 증가하며 세일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고 올 2ㆍ4분기부터 주춤했던 신사복 판매도 19.4%나 증가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적 영향으로 아웃도어 의류 매출도 54.7%나 급증했다. 올 가을세일은 지난해보다 이틀이 줄어들어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며 이중 절반인 5일이 휴일이라 백화점들은 세일 초반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장은 "앞으로 남은 세일 기간에도 의류를 중심으로 가을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세일 중ㆍ후반에도 명품과 의류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올 가을세일에 두 자릿 수의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