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텔레콤도 이달 안에 이동통신 요금을 대폭 낮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가입자 확보를 위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유무선통합(FMC) 요금제와 유선전화 전국 단일 요금제인 '전국통일요금제',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 등을 출시했던 KT는 11월에도 이동통신 관련 요금인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신규로 약정을 맺는 고객이 휴대폰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할 경우 월 6,000원~1만원까지 깎아주는 '무보조금 요금 할인'과 이전보다 33% 할인된 '청소년 요금'을 늦어도 이달 중순 추가로 선보인다.
LG텔레콤 역시 이달 1일부터 기존 1GB에 2만원이었던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요금을 절반으로 내린 1만원으로 내렸고, 선불요금제도 기존 10초당 65원에서 49원으로 16원 내렸다. 또 이달 중에는 KT와 같이 18개월 또는 24개월 약정을 맺고 휴대폰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할 경우 5,000~2만5,000원까지 통화료를 할인해 주는 '보조금-요금할인 선택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사들의 요금인하 상품들이 쏟아지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KT의 경우 애플의 아이폰 도입, 무선인터넷 요금제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고, LG텔레콤 역시 LG데이콤ㆍLG파워콤과 함께 통합법인을 설립한 후 FMC 등 요금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어서 요금인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금할인 상품이 시장에 쏟아지면 각 사간 가입자 확보전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며 "특히 새로운 서비스와 단말이 시장에 풀릴 경우 추가 인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