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제는 디자인벤처다] 벽창호

벽지서 소품가지 실내장식 전제품 공급벽창호(대표 최종순)는 벽지, 바닥재 등의 개조공사에서 가구, 커튼, 카페트, 소파커버 등 각종 소품으로 실내장식까지 하는 토털 홈인테리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이다. 벽창호가 디자인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대나무, 삼베 등 천연소재를 이용해 창문블라인드, 쿠션 등 고부가가치 실내장식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을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벽창호는 대나무, 삼베, 모시 등의 천연소재를 수직기에 돌려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디자인 벤처기업으로 지정됐으며 프랜차이즈협회로부터 프랜차이즈 우수브랜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벽창호는 부산그랜드호텔 및 인터콘티넨탈, 프라자호델 등을 비롯해 전경련 웨딩홀, 삼성 에버랜드 전원주택 모델하우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미국, 프랑스, 일본 등에 천연소재 쉐이드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98년에는 동종업계 처음으로 미국 LA에 해외 대림점을 개설했다. 벽창호는 일본 고베에도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했으며 싱가포르와 호주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에 벽창호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벽창호는 현재 서울과 경기지역에 27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모두 75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0억원의 매출과 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200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결산보고서와 사업설명서 등을 구비해 내년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방침이다. 벽창호는 전문 코디네이터가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해 자재와 실내장식 제품선택을 도와준다. 또 본사에서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나 디자인 파워가 뛰어난 제품의 구매를 관리하고 인테리어를 표준화해 가맹점 영업을 지원한다. 특히 최근에는 동양적인 이미지를 선호하는 유럽과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수출협상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벽창호는 최근 커튼과 침장, 쉐이드, 쿠션, 커버 등을 하나의 세트로 묶어 제품을 판매하는 등 허브(HERB) 시리즈를 출시해 고객들의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디자인 개념을 강조한 것이다. 회사측은 천연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해 이를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국내시장에서는 드문 경우라며 그만큼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벽창호는 자본금이 10억원이며 직원은 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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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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