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사라지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 오는 6월 1일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사진)의 타계 1주기 추모 다큐멘터리가 케이블채널 ‘패션앤’을 통해 전파를 탄다. 20세기 패션 혁명가 이브 생 로랑은 “당신은 너무 패션에 집착해서도, 또 패션을 너무 믿어서도 안 된다. 사람들의 넋을 잃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모든 패션을 유머를 갖고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유를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나체보다 아름다운 옷은 없다. 그것은 여자가 입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옷이다. 그러나 그런 행복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있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지난해 6월 1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는 17세 어린 나이로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였던 크리스찬 디올의 제자가 됐으며 21세에 세계 최고의 패션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을 이끄는 디자이너가 됐다. 1959년 S/S 디올쇼에서 주름치마와 우아한 바지 등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 보인 이브 생 로랑은 패션계의 젊은 거장으로 떠올랐다. 이후 1962년 피에르 베르제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이브 생 로랑’을 만들었다. 여권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여성용 바지를 대중화 시켜 여성을 의복으로부터 해방시키고 패션쇼 무대에 최초로 흑인 모델을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오는 6월 1일 공식개국을 앞둔 신규 트렌드 채널 패션앤은 이브 생 로랑 타계 1주기를 맞아 그의 전기와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1일 오후 7시에 방송되는 1부에서는 그의 전기와 함께 독특하고 실험적인 패션 세계를, 2일 오후 7시 2부에서는 톰포드, 스테파노 필라티 등 이브 생 로랑 은퇴 후 그의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젊은 거장들을 조명할 예정이다.